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 때문에 혹은 친구와 놀다 보니 아니면 그냥 야식이 땡겨서 먹다 보니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미 벌어진 일이니 후회는 의미가 없습니다. 폭식 후 다음날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찾아오는 후유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하여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폭식 후 단순히 단식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 자신의 폭식 루틴을 파악하고 잘 대처하면 추후에 폭식도 막을 수 있을뿐더러 폭식하게 되어도 건강하게 극복이 가능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폭식 루틴 고백
저도 2년 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위기가 많았고 입이 터져서 폭식 후에 후회로 하루종일 우울하거나 다이어트를 그만두기 직전까지 갔던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제 경우 폭식을 하게 되면 마치 마음속에 스위치가 꺼지는 것처럼 '딸깍'하고 음식 제어 능력이 꺼지는데요. 유난히 음식 유혹에 약하기도 하고 음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방식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 몰라 일단 먹어. 먹고 빼면 되는거지 뭐'이렇게 합리화하게 되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하고 먹는 순간엔 너무 행복하지만 잠깐잠깐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4일씩 폭식을 하거나 야식을 먹으면서 현실을 외면했고 결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힘들게 빼놨던 몸무게를 며칠 만에 원상복구 시키는 일을 만들곤 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폭식 루틴이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자신의 폭식 루틴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한번 떠올려보세요.
후회는 금물
폭식을 하고나서 늘 저는 후회에 젖어서 며칠을 마음앓이했습니다. 자책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지방간 진단까지 받게 되면서 건강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한심하고 비참하게 살다가 죽겠구나 체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이 온 적도 있고 다이어트를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별일 아닌데 그때 당시엔 모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우울함에 계속 빠져 있어서 더욱 깊이 땅굴을 파고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수가 반복되면 안 되겠지만,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잖아요?
너무 자책하지말고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를 후회하고 탓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다이어터분들도 절대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눈물을 닦으시고! 지금부터는 제가 2년 넘게 다이어트를 유지하며 터득한 폭식과 관련한 두 가지 처방전 팁을 드리겠습니다.
처방전 1 : 폭식 루틴 끊기
제가 앞서 말하길 자신의 폭식 루틴을 아는 게 좋다고 했잖아요?! 어떤 경우에 폭식을 하게 되는지 파악해야 폭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유튜브로 먹방이나 맛집 투어를 밤 늦게 까지 보는 경우 폭식을 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내린 처방은 스트레스를 받을 땐 음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전화통화, 운동,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 익숙하여 스트레스가 심하다 싶으면 늘 야식/폭식을 반복해왔습니다. 건강하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인데요. 다이어트를 하면서 운동에 취미를 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운동보단 여전히 먹는 게 스트레스 해소 방법 1순위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서 저만의 방법을 찾았는데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밖에 나가서 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식욕도 저하됨을 느꼈습니다. 친구와 수다를 떤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친구의 안부를 들어주고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밤 마음이 안정되었고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할 때면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으시다면 자신만의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먹방을 보거나 맛집 투어 같은 컨텐츠를 끊고 대신 저와 같은 다이어터 분들의 영상을 보며 더욱 의지를 다지며 야식과 폭식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처방전 2 : 폭식 후 관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식을 하게 되셨다면 이제부턴 후회가 아닌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공복 상태를 유지해주셔야 하는데요 최소 12시간에서 16시간의 공복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전날 새벽 2시까지 폭식을 하셨다면 다음날 오후 2시까지 혹은 오후 6시까지 공복을 유지해줍니다. 분명 폭식으로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셔서 다리와 몸이 부어 있으실 테고 몸에서도 수분을 꽉 잡고 있는 상태이니 공복을 시간을 유지하면서 물을 자주 드시고 공복이 끝나면 나트륨 배출에 좋은 바나나, 토마토 등을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유튜브에 많은 매운맛 운동)을 겸해주시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단, 1회성 폭식이 아니라 며칠 동안 이어서 먹었다면 쉽게 몸무게가 돌아오지 않고 적어도 일주일은 소식하며 운동을 병행해주어야 하니 이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후회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폭식이 죄는 아니니까요.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스트레스 관리하며 꾸준히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와 즐겁게 다이어트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고백과 노하우 글이 조금이나마 이 글을 읽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마음을 토닥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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