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오늘 글은 카톡방을 통해 6개월 정도 식단을 같이 진행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던 분들과 실패하셨던 분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식단 단톡방 말고도 주식, 러닝, 자기 계발 등 여러 가지 단톡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오랜 시간 교류하다 보니 성공하시는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 사이에 분명한 차이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제가 찾아낸 3가지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너무 열정적 & 극단적
식단의 경우 열정적으로 일주일 정도 진행하다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분들이 많았는데 너무 의욕적일수록 쉽게 지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식단이 극단적일수록 포기하는 확률이 높았는데 기억나는 게 있다면 웨딩 사진을 이주일 앞두고 급하게 살을 빼셔야 한다고 하루에 1끼만 그것도 샐러드나 요구르트로 끼니를 인증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4일 정도 하시다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어지럽고 의욕이 없다 하여 이것저것 챙겨 먹다 보니 오히려 살이 더 찌셨던 분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오래 실천할 수 있는 계획]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오~래 그리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식단과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다들 입을 모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톡방에 새롭게 오시는 분들 중 너무 식단이 극단적이면 다들 도와주기 위해 한 마디씩 충고를 드리고 있는데 다들 급하게 살을 빼셔야 한다며 무리한 식단이나 운동을 진행하시다가 소리 소문 없이 카톡방을 나가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의욕적&극단적으로 식단을 짜지말고 어떻게 하면 내가 꾸준히 식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하셔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치팅데이)
식단을 잘 이어가시다가 종종 치팅데이라며 혹은 회식이라서, 가족 행사라서 과식과 폭식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오래 잘 유시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말하며 종종 치팅데이를 가지곤 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절대 폭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유지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식욕을 참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가끔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으로 치팅데이를 가지시는데 다이어트를 잘하시는 분들은 이 치팅데이날 최대한 건강하게 그리고 적당량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령 연어 샐러드에 대패 삼겹살 몇 점을 구워서 곁들여 먹는다던지 순살 치킨 몇 조각을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식으로 치팅데이를 즐깁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셨던 분들은 치팅데이를 핑계로 소주에 매운 닭발을 드시고 다음날 해장으로 짬뽕에 탕수육을 먹는다던지 혹은 삼겹살 파티에 후식으로 라면을 먹는다던지 하는식으로 폭식과 과식을 하고 나서 늘 카톡방에 후회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흔히들 '입 터진 날'이라고 하죠.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과식과 폭식을 하시게 되면 결국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수 없게 됩니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고 기분만 우울해져서 영영 다이어트의 끈을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세상 혐오 및 비교
다이어트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음식의 유혹을 참아야 하는 인내심을 평생 이어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매우 힘들며 금방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쉽게 사회를 탓하고 가족을 탓하고 친구를 탓하거나 남자 친구 혹은 여자 친구를 탓하게 됩니다. 잦은 다이어트의 실패로 인해 '내가 비만인데 너희들한테 피해 준게 뭔데?', '비만으로 살아가는 게 어때서?', '외모지상주의 세상이 역겨워' 라는 식으로 피해의식에 가득 차게 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 누구도 다이어트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자, 여자,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이 사회에서 더욱 우대를 받는 것은 사실이며 부정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가꾸어진 몸이 건강함과 부지런함의 척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익/토플 실력이 영어 실력과 무관하지만 점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가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끔 단톡방에 오셔서 살 빼는 분들을 비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자괴감을 빠져서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마시며 방을 나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을 남자 혹은 여자에게 잘보이려고 살빼는 한심한 인생쯤으로 치부하고 타인의 눈을 위해 산다는 식으로 평가 절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아무도 그런 시비에 대꾸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죠. 저렇게 남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가장 피해의식 심하고 자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안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비만의 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무도 손가락질하고 욕할 수 없습니다. 같은 이치로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 누구도 손가락질하거나 욕해서 안 됩니다. 자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살 빼는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되며 반대로 자신이 다이어트를 성공했다고 해서 비만인 사람을 욕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자신과 비교해야 할 것은 타인이 아니라 오로지 '어제의 나' 임을 명심 하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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