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요법

스텝퍼 운동효과 및 부작용(무릎 주의)

by 데이바디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엉덩이 및 하체운동으로 스텝퍼가 인기입니다. 제 경우는 유연성이 부족하여 스쿼트를 하면 자세가 무너지고 엉덩이에 자극 안 가고 앞벅지를 자꾸 사용해서 힘들었는데요. 더불어 불안정한 자세로 스쿼트를 하다 보니 무릎에도 무리가 오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스텝퍼를 접하고 1년 정도 스텝퍼 운동을 하면서 엉덩이 근육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엉덩이 볼륨과 허벅지 라인에 큰 개선이 있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효과를 보기 위해선 [꾸준함 + 시간]의 공식을 잘 지키셔야 합니다. 단순히 스텝퍼를 몇 개월 했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오지 않습니다. 20년 혹은 30년 넘게 방치한 몸인데 고작 몇 주일 또는 몇 달 했다고 몸매가 바뀌면 세상에 뚱뚱한 사람은 없어야 정상이겠죠.

 

지금까지 우리가 다이어트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늘 빠르고 효과 좋은 방법 즉, '효율'을 찾아 헤매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만에 5키로 이상 빠진다는 ㅇㅇ다이어트, XX다이어트 등 수많은 다이어트를 해보고 다이어트 한약은 물론 인플루언서들이 선전하는 지방 빼는 음료까지 먹어 보았지만 잠깐 효과가 있나?! 싶으면 다시 우리 몸은 제자리로 돌아오곤 합니다. 그런 경험 많으시죠?

 

저 또한 만년 다이어터로 처음엔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을 들여서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였고 오히려 이 때문에 살이 더욱 찌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저랑 고민이 비슷한 분들을 모아 매일 카톡으로 식단 일기, 운동일지 쓰면서 점점 살을 빼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나면서 식단과 운동이 습관화되어 살의 걱정으로부터 많이 해방되었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저처럼 살 때문에 그리고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취미이자 보람이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잠깐 길어졌는데요, 아무튼 스텝퍼가 인기 있다고 무작정 사서 한 두 주 하고 중고로 팔아버리실 생각이라면 저는 애당초 하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실패가 쌓이면 사람은 자존감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꾸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요요가 반복될수록 낮아지는 자존감과 자학은 우리로 하여금 육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에 만약 스텝퍼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다른 다이어트 운동도 마찬가지) 적어도 최소 3달은 꾸준히 빠짐없이 할 각오로 구입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제가 스텝퍼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 적용한 운동 방법과 요즘에도 꾸준히 하는 루틴 그리고 1년 이상 꾸준히 스텝퍼를 하면서 느꼈던 장점 및 단점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어떤 스텝퍼를 구입하나요?

스텝퍼는 저렴하게는 3만 원대에서 비싼 것은 10만 원 가까이하기도 합니다. 광고 같아서 제품을 콕 찍어 드리긴 어렵고 대부분 성능도 비슷하기에 가격대로만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3~4만 원대의 저렴한 스텝퍼로 입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갑자기 의욕이 터져서 스텝퍼로 목숨 걸고 하체 살 빼고 엉덩이 만들어보겠다 하여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의지로 극복이 불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스텝퍼지만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니 3~4만 원대 제품을 먼저 구입하셔서 꾸준히 써보세요.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제품이 어지간해서 강약 조절, 보폭 조절이 가능하므로 큰 고민 없이 후기 보고 사시면 됩니다. 참고해야 할 사항은 스텝퍼 운동을 할 때 맨발로 하면 스텝퍼 패드의 지압 돌기 때문에 발이 아파요.

 

그러니 스텝퍼 운동을 하기 위해서 신발도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잘 안 신는 운동화를 씻어서 스텝퍼 전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괜히 스텝퍼 운동용으로 쓴다고 새 신발 사는 일 없으시길 ㅎㅎ

2. 층간소음 괜찮나요?

스텝퍼 운동을 처음 할 때 익숙하지 않아서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스텝퍼를 밟을 때 운동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스텝퍼가 멈출 때까지 꾹꾹 밟아서 아래층에 쿵쿵 소음을 내기도 하는데요.

 

스텝퍼의 핵심은 한쪽 발이 땅에 닿기 전에 다른 발로 체중을 옮겨서 밟아야 합니다. 바닥에 발을 닿을 때까지 푹푹 눌러서 하는 경우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래층에 소음도 전달되는 주의 하세요.

 

참고로 제 경우는 다이소에서 어린이용 층간소음 매트를 사서 스텝퍼 아래에 놓고 사용합니다.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소음 없습니다!

 

3. 운동 시간 및 운동 방법

처음 스텝퍼를 타신다면 하루 15분을 목표로 운동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의욕이 충만해서 처음부터 30분, 1시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스텝퍼 운동이 좀 지루한 편에 속하기에 며칠 안 되어서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엔 꾸준히 15분씩 한다는 목표만 달성하세요. 2달~3달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30분까지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텝퍼가 익숙해주시면 기본으로 30분 정도를 추천드리며 체력이 받쳐주고 재미있는 날엔 30분~40분 운동 후 5분 휴식하고 한번 더 30분~40분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 방법으론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에 유튜브를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인트는 스텝퍼를 탈 때 아무 생각 없이 억지로 계단 오르듯 하면 전혀 운동이 안 되고 엉덩이에 집중하여 엉덩이 근육으로 스텝퍼를 밟는다고 의식해야 합니다.

 

마치 우주에서 계단을 오르는 사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사뿐사뿐 스텝퍼를 밟으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얼마나 땀이 차고 숨이 차는지로 알 수 있는데요. 엉덩이를 의식해서 스텝퍼를 밟으면 금방 땀나고 숨찬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4. 장점 및 단점

스텝퍼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층간 소음도 없고 사이클이나 러닝머신에 비해 작은 면적을 차지하므로 공간 제약이 없습니다.

 

원룸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스텝퍼입니다. 그리고 엉덩이 근육과 하체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기에 굉장히 좋은 하체운동이라는 것이 장점이며 스쿼트나 런지에 비해 무릎이 덜 상한다는 것도 초보자에겐 장점입니다.

 

단점으론 아무래도 운동이 조금 지루할 수 있다는 거겠죠. 지루한 운동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크로스핏이나 야외운동을 자주 하시는데 그런 분들이 스텝퍼로 운동하며 지루해서 오래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의욕에 넘쳐서 스텝퍼 택배 뜯자마자 30분~1시간 하곤 했는데 도무지 지루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TV를 보면서 설렁설렁하자니 운동효과도 떨어지는 것 같고 집중이 안 되어서 유튜브의 스텝퍼 영상을 틀어놓고 같이 합니다. 한 영상만 보면 금방 질리므로 외국 영상 한국 영상 가리지 않고 틀어놓고 봐요.

 

어느 정도 운동에 익숙해지고 엉덩이 및 하체 근육에 집중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때부턴 라디오나 운동과 무관한 유튜브 방송(재테크)을 들으며 했습니다.

 

스텝퍼는 장점이 많은 운동인데 어떻게 지루함을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꾸준히 하고 못하고 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처음에는 스텝퍼 유튜버를 보며 운동을 같이 하고 나중에 집중도가 높아진다 싶으면 본인이 평소 좋아하는 유튜버 채널을 보며 운동하기를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글 서두에서 이야기드렸듯 최소 3개월은 해야 라인 정리가 됩니다. 2주 혹은 3주 했다고 해서 큰 변화가 없다고 좌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극히 정상입니다.

 

그러니 의심 말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시면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축적되면 다리살과 엉덩이 볼륨 키우는데 큰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운동 전에 꾸준히 사진 기록하고 몇 달 흘렀을 때 비교해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러한 성취감이 없으면 절대 운동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