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토스트 초간단 버전

다이어트 토스트

굶으면 반드시 폭식한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적게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규칙적으로 먹느냐'이다. 흔히들 착각하는 것이 최대한 적게 먹거나 조금 먹는 일면 '굶는 다이어트'를 통하여 살을 빼려고 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걸 절대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굶으면서 다이어트하면 점점 스트레스가 증가하다가 어느 날 스트레스가 빵! 터져서 폭식 사이클이 오게 되고 덩달아 입도 터져서 야식으로 치킨 한 마리에 맥주 1캔 뚝딱 하고 후식으로 라면 1개 박살 내버리는 날이 오게 된다. 이는 2년 넘는 다이어트 기간 동안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사실 중 하나이다. 절대 굶어서 뺄 생각 마라. 당신의 의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하다.

 

만약 당신의 의지가 강했더라면 지금의 몸이 아니였을 것이다. 굶어서 뺄 정신력이었다면 이미 빼고도 남았어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나도 당신도 음식의 유혹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음식의 노예이다. 빨리 인정하라. 인정해야 마음이 편안하다. 평생 굶고 끼니 대충 먹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치도 않은 소리.

 

라면, 삼겹살, 떡볶이, 순대, 김밥 등등 우리는 단어만 보아도 군침을 삼키게 되는 그런 인간들이란 말이다. 그러니 빠르게 현실을 인정하고 굶어서 빼는 방법 대신 꾸준히 3끼를 챙겨서 야식을 덜 먹는 방법을 택해보자.

 

다이어트 토스트 초간단 버전

이 토스트는 2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늘 해먹은 토스트이다. 아침에 이보다 좋은 탄수화물 및 단백질 & 지방 공급 수단은 없다. 단 5분이면 토스트가 완성되니 바빠서 챙겨 먹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말자. 정말 간단하다. 준비물도 계란, 빵, 햄, 스리라차 소스만 있으면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스리라차 소스이다. 다이어트 식단인데 소스를 넣으라고요? 반문할 수도 있지만 스리라차 소스는 0 칼로리이다.

 

조리방법

먼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햄을 구워준다. 햄대신 베이컨은 어떻냐고 물어본다면 노노.. 베이컨은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서 수분을 몸에 가둬둡니다. 스팸 같은 거 말고 토스트용으로 파는 얇은 햄을 추천. 아무튼 후라이팬에 햄을 굽는데 대략 3분도 안 걸린다. 햄이 워낙 얇아서. 햄을 양면 다 익혔으면 따로 그릇에 덜어놓는다.

 

다음으로 계란을 그릇에 풀고 젓가락으로 빠르게 20초 정도만 저어준다(귀찮은 사람은 그냥 바로 계란 후라이 해도 무방). 그리고 후라이팬에 계란을 부어주고 30초 정도 익히다가 빵을 올려준다.

다이어트 토스트 조리과정

 

빵과 계란이 견고하게 붙었으면 빵을 뒤집어서 뒷면도 바삭하게 익혀주자. 그리고 아까 구워놓았던 햄을 얹고 스리라차 소스를 뿌리면 끝. 빠르게 만들면 5분도 안 걸리는 초간단 아침 식사가 완성되었다.

 

햄이나 계란, 빵을 구울 때 올리브유는 어떻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올리브유는 발열점이 낮아서 프라이팬에 굽는 용도로 쓰면 안 좋습니다~ 올리브유는 샐러드 만들어 먹을 때만 사용!

 

 

다이어트 토스트 완성

아침에 출근하느라 바쁠 때는 이렇게 반 접어서 종이 포일에 싸간다. 매우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다이어트 토스트 초간단 버전 완성!

 

이젠 굶지 말고 아침/점심/저녁 챙겨 먹고 야식을 끊어보자. 야식만 잘 끊어도 살이 최소 보름에 3kg은 빠진다. 늘 굶고 스트레스받아서 입 터치고 요요가 와서 고생하는 그대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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