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받고 집에 오면 왜 이렇게 야식을 땡길까요? 특히 맵고 짠 음식이 유독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저도 같은 이유로 라면을 자주 먹곤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라면을 굉장히 좋아했고 집에 종류별로 사놓고 먹을 정도라서 밤늦게 먹는 라면과 맥주가 한때는 인생의 낙이었는데요. 이렇게 야식을 먹는 습관이 초고속으로 살찌는 습관이라는 것 알고 있으셨나요?
우리는 살아오면서 야식을 먹으면 살찐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어도 정확히 왜 그런지는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저녁 6시에 먹으면 살이 안 찌고 밤 11시에 먹으면 살찐다는 소리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야식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서 쉽게 밤늦게 군것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선 야식이 왜 우리 몸에 안 좋은지 그리고 다이어트에 왜 치명적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야식이 왜 안 좋나요?
똑같은 음식을 저녁 6시에 먹으면 괜찮고 밤 11시에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야식이 안 좋다는 걸까요? 아닙니다. 같은 음식을 저녁 6시에 먹으나 밤 11시에 먹으나 우리 몸에 쌓이는 칼로리는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식이 안 좋다는 이유는 야식 때 먹는 음식의 종류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야식으로 흔히 무엇을 먹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당장 야식으로 먹고 싶은 세 가지를 떠올려보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고탄수, 고지방, 고단백질, 알콜일 경우가 많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치킨, 피자, 라면, 곱창, 떡볶이, 족발, 맥주 등을 야식으로 먹지 절대 연어 샐러드, 토마토, 닭가슴살 샐러드, 비트즙 등을 야식으로 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몸은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달하고 자극적이며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고지방, 고탄수 음식이나 당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지치고 힘들 때 삼겹살이나 치킨이 생각나지 절대 바나나가 생각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이렇듯 우리 몸은 야식으로 다이어트에 적이 되는 음식을 원하기 때문에 야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최악의 다이어트 음식에 대한 글은 제가 과거에 쓴 아래 글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
더군다나 야식의 경우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폭식과 관련해선 제가 2년 동안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쓴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폭식 후 다음날 대처법(단식 말고 진짜 변화 만들기)
야식으로 샐러드를 먹으면 되나요?
그렇다면 야식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샐러드나 과일?! 그렇지 않습니다. 야식 자체가 우리 몸에 안 좋으며 다이어트에 방해가 됩니다.
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하더라도 밤늦게 섭취하면, 밤 사이 위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느라 바빠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됩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숙면의 중요성이 이미 여러 번 강조드렸는데요.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결론은, 저녁 늦게 먹는 음식은 다이어트 및 건강적인 측면 모두에 좋지 않으므로 무조건 절제만이 답입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해버리면 '하지만 배고픈데 어쩌나요', '배고파서 잠이 안 와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저도 그랬습니다. 눈앞에 떡볶이가 아른거리고 왠지 모르게 어딘가에서 라면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도저히 잠은 안 오고.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야식 욕구를 참고 잠든 다음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야식을 못 먹은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야식을 잘 참은 것에 대한 스스로 하는 칭찬이었다는 것입니다. 단 한 번도 야식을 참아서 슬픈 아침을 맞이한 적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유혹을 참지 못했을 때 아침에 눈뜨면 후회와 자책감에 스스로를 타박했었죠.
여러분들도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을 칭찬하게 될 모습을 떠올리며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나 더욱 건강하고 몸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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